[청소이야기2] 싸이월드 미니홈피글 접근 가능합니다.

Posted by [ 博學多食 ] 쪽빛아람
2015.12.12 23:32 2015/Life


 어제 정리 이야기 하다가 예전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썼던 글 생각이 나서 찾으러 들어갔더니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.


 검색을 좀 해봤더니 방명록이랑 일촌평이 없어질꺼라고 잠시 시끌했던 이후로 미니홈피를 일반 웹사이트나 블로그와 비슷하게 옮기는 작업중인지 접근 자체가 안되서 사람들이 불평이 많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. 할 수 없이 어제는 포기하고 오늘 다시 들어가보니까 일단 예전에 썼던 글에 접근은 됩니다. 접근은 되는데 방식이 조금 번거롭긴 합니다.


 싸이월드에 로그인 한 후에 '싸이홈'으로 접속하면 위 사진처름 [전체/태그/메뉴]가 나오고 [메뉴]에서 예전 미니홈피에 썼던 글로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. 제일 아래쪽에 있는 [게시판]을 클릭하면 그 아래에 '폴더'라고해서 예전에 게시판에 만들어놨던 하위게시판들이 보입니다. 다른 게시판은 전부 퍼온글이었고, [자유게시판/그 책은 말이지...] 두 개만 제가 직접 쓴 글이 올라가있는 게시판입니다. [자유게시판]을 선택한 후에 아래쪽의 '확인'을 클릭해주면 자유게시판에 올렸던 글들이 보입니다.




 글들은 썸네일 방식이나 제목 방식 중 선택해서 나열할 수 있습니다. 썸네일 방식으로 하니까 게시글 안에 사진이 들어있는 경우에는 글 내용은 안나오고 사진만 보입니다. 그러고보니까 [자유게시판]에는 전부 직접 쓴 글만 올렸다고 생각했는데, 2008년 12월 26일에 올린글은 현재 JTBC 부사장이면서 당시 MBC 앵커였던 손석희씨의 '절실함이 있는 한 후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'라는 글입니다. 언젠가 한 번 생각해봤던 인생의 모토가 '후회하지 말자'였는데 그 글과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글이라 게시판에 옮겨뒀던 기억이 납니다. 바로 그 아래에 있는 글들은 황순원 님의 '소나기' 중 일부와 하루키 글 중에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글[각주:1]인 '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,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...'입니다. 아무래도 제가 기억하고 있던 직접 쓴 글이라는건 그냥 복사한 글이 아닌 직접 타자로 친 글이라는 의미였던거 같습니다.


 어쨌든 게시판에서 어제 블로그로 옮기고 싶었던 글은 찾았습니다. 다행히 중간에 다른 사람 이야기가 잠시 나오지만 이 글은 제가 직접 쓴 글입니다. 그런데, 제 기억이 맞다면[각주:2] 저는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쓸 때 한 문장 한 문장씩 줄바꿈을 하고 쓴 적이 거의 없습니다. 블로그에 글 쓸때처럼 적어도 두세문장씩 문단으로 쓰고, 혹시 그렇지 않고 문장 안에서 줄바꿈을 한다해도 줄과 줄 사이에 빈줄을 넣는 경우는 없습니다. 아무래도 이건 미니홈피의 글이 싸이홈으로 옮겨지면서 변환과정에서 줄바꿈 사이에 빈줄이 하나씩 더 들어간 것 같습니다. 글 중간에 빈줄이 많으면 읽기가 좋지않기에, 줄바꿈은 그대로 둔 채로 빈줄만 없앴습니다.




세상에서 가장 귀찮은건....


바로 방을 치우는거다..ㅠ.ㅠ


그것도 20대 남자가 혼자 사는 자취방을 치우는건,

가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할만하다...


사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에 방에서 나가면서

엉망인 내 방을 한번 휘~ 돌아보면서,

'내일 저녁(밤?)에 방에 들어오면 기필코 방을 치우리라...'는

다짐을 몇번씩이나 하면서 나섰다...


하/지/만

바로 그 내일 저녁(밤?)인 지금 이 순간...

난 또다시 결심을 한다...

'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아침에 새벽기도 다녀와서 치우리라...'


언젠가

새댁(?)은 지난지 한참이고,

아직 중년이라고 하기엔 젊은 여자분이 쓴 글을 읽었다.

 

남자를 고르는(?)방법에 대한 글이었는데...

 

자기 남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

잘생겼기 때문이라고 했다.


하지만, 다시 결혼을 할 시절로 돌아가서

새로운 남자를 선택해야한다면...

그런거 말고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선택할꺼라고 했다.


그 첫번째 조건이...

바로 청소를 잘 하는 남자...였다.

글을 읽는 당시에는 '나정도면 훌륭하지~' 그랬었는데...


사실 집에서 살때는,

밖에 나갔다오면 옷 정리도 잘하고,

내 책상도 늘 깔끔하게 잘 치우고,

그랬었는데...

덕분에 동생이 맨날 비교되는바람에 혼나고 그랬었는데...

그것도 다 옛날일인가보다...


하여,

나도 여자를 선택할 기준 하나를 새로 마련했다.


그렇다...

바로 잘 치우는 여자...가 새로 마련한 기준이다...^^


아무리 생각해도 그러지 않으면

앞으로 남은 내 인생동안  

깨끗한 방에서 살 수가 없을꺼 같다...

.

.

.

'확인'을 누르기전에 생각이 바뀌었다.

 

새로 만든 기준은 '잘 치우는 여자'가 아니라,

'내가 잘 치우고 싶도록 만드는 여자'...이다.


바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.

도저히 양보할 수 없을꺼같던 모든 조건들을

그 사람으로 인해서 양보할 수 있는거...


그랬으면 좋겠다.

어떤사람...이기보다,

너무 사랑스러워서 내가 어떠해지도록 만드는사람...


나의 그녀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.

 

^^



  1. 굳이 따지자면 이 글말고 여행기에 실려있는 글들도 좋아하는 편입니다. [본문으로]
  2. 바로 위에서 직접 쓴 글인줄 알았는데 직접 타자 친 글인거 같다고 말을 바꾼터라 '기억이 맞다면'이라는 전제가 좀 민망하긴 합니다만 [본문으로]
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

티스토리 툴바